제주 해돋이 명소 성산일출봉 일출시간 맞춰서 등반

제주 해돋이 명소 성산일출봉 일출시간 맞춰서 등반

다음 주 제주 여행을 앞두고 옛 기억을 보듬어 보며 포스팅해봅니다.

이번 일정에는 성산일출봉이 없거든요^^

이곳은 워낙에 유명한 곳이다 보니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거예요. 하지만... 그럴 수야 있나요?

저는 이곳에 세 번째 와봤습니다.

처음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두 번째는 1월 1일 해돋이를 보러 그리고 세 번째 지난여름 와이프 생일 기념으로 온 제주여행 때... 전날 숙소 카운터에 보니 성산일출봉 일출시간이 적힌 리스트가 있더라고요.

제주에 온만큼 무언가 기운을 받고 싶어 아침에 홀로 일어나 가볼 생각으로 알람을 맞추고, 혼자 출발...

그런데... 안개가 자욱... 새벽녘에는 비가 조금 내렸는데... 이거 시간에 맞추어 해가 뜰지 의문인 상황... 그래도 실행을 했으니 도중에 멈출 수는 없어 무작정 차를 타고, 오긴 했습니다.

세계 자연 유산 세계 지질공원  세계 7대 경관이라고 쓰여 있는 이것을 뭐라고 하더라 팻말? 갑자기 단어 생각이 안 나네요. 뭐 아무튼 ^^ 이거... 그런데 주차장에는 쓰레기 봉지들이 가득... 술병도 나뒹굴고.... 먹고, 왜 안 치우는지 나는 사실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사실 쓰레기 무단 투기도 쓰레기 더미가 있는 곳에 버리기 마련인데... 이것은 그냥 차 옆에 두고 그냥 간 듯하네요. ㅜㅜ

그러면 아침부터 시작되는 저의 등산...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일찍 일어난 새는... 뭐다? 피곤하다 ^^

제주 해돋이 명소 성산일출봉 일출시간 맞춰서 등반 시작

우선 올라가기에 앞서 코스들의 명칭을 한번 살펴보고 올라갔답니다.

새벽이라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개방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은근히 사람이 많더라고요.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이 말이죠!

대박 성산일출봉은 약 5~7천 년 전에 생긴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된 응회구... 어이쿠...

높이는 180m 사실 이 정도는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높이가 중요한 게 아니죠! 

산은 높던 낮던 다 힘들어 ^^ 약력을 살며시 한번 읽어보시고 다시 출발!!

성산일출봉의 명소 우뭇개 해안 이곳을 빼놓고, 갈 수는 없죠! 아주 근사합니다. 풍경... 제주에 살면... 매일 아침 이곳에 오르며 하루를 시작하고, 꿈만 같은 이야기 ^^

어둠이 자욱.... 안개가 껴서 더욱 어둡게 느껴지는 하루의 시작... 성큼성큼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곳곳의 흔적을 또 사진으로 기록해 봅니다.

이상하게 생긴 바위들도 보이고, 이곳에서 자생하는 이름 모를 다양한 식물들도 보면서 천천히 올라가 봅니다.

카메라는 괜히 가져와서 목에 걸고, 목이 빠지는 줄... 그냥 스마트폰으로 찍을걸.... 후회막심...

올라가면서... 점점 가지 말자... 가기 싫다... 군 전역 이후 산은 다시는 안 간다고 다짐을 했건만... 이렇게 나 스스로 오르고 있다니... 4년 3개월 군생활하면서 익산 미륵산을 금요일마다... 간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이와 살... 이것 어쩔 수 없구나...

그렇게 30~40여 분 만에 도착한 정상... 이런... 일출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해가 뜰 기미는 안 보이네... 헉...

역시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해돋이는 물 건너갔네...

여명이 밝아오고 태양은 솟아났는데... 안 보여 오 마이 갓~ 

 

그래도 무언가 뿌듯함이 막 밀려오긴 하더라고요. 성취감이랄까요?

그러면서 주변에 풍경들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감기 시작했습니다.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 이슬 등등 헉... 누가 바닥에 똥도 쌓네요 에액~

밟을 뻔... 옆사람은 밟음 ^^

해돋이를 보러 한 20명 가까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안타깝게 우리가 생각한 그 해돋이는 볼 수 없었네요.

그래도 무언가 뿌듯함을 느끼며 하산...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 출출함을 느껴서 핫바랑 컵라면이랑 사서 복귀 중... 아직도 꿈나라에 있는 우리 꼬맹이들 ^^

그렇게 아침 일어난 저는 피로가 천근만근 ㅋㅋ 해돋이 보려면 전날 술은 자제하시길 ^^

제주 해돋이 명소 성산일출봉 일출시간 맞춰서 등반했지만... 해는 볼 수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