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한우 맛집 예주가 등심 안창살 살살 녹네

평창 한우 맛집 예주가 등심 안창살 살살 녹네

2월 가족여행을 하며 다녀온 평창 예주가 입니다. 

지난해 가을에 오픈했다고 알려진 곳인데요. 친절도 하고, 고기도 맛있다고 벌써부터 소문이 자자해서 한번 다녀왔는데요.

2월 말쯤이었는데 때아닌 폭설로 도시 전체가 눈세상이 되어 태어나서 처음 이렇게 많이 내린 눈도 구경하고, 남다른 여행이 되었답니다. 

평창 한우 맛집 예주가 주변 풍경도 아름답고,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눈 쌓인 평창의 모습... 그래도 도로는 제설작업이 진짜 기가 막히게 잘 되어있더라고요. 눈에 도시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끝물 겨울에 제대로 눈구경까지 덤으로 했답니다. 

평창 한우 맛집 예주가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기 때문에 점심과 저녁식사를 맛있게 즐겨보실 수 있는데요. 술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카페처럼 아기자기한 맛도 있었답니다.

데이블에 착석... 꼬맹이 둘과 와이프 이렇게 4명이서 다녀왔는데요. 진짜 반찬도 맛있고, 실내 인테리어도 괜찮고, 무언가 깔끔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답니다. 카페처럼... 요즘은 이렇게 고깃집 아닌 듯 보이는 가게들이 또 인기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 식기와 포크, 숟가락도 주신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테블릿에서 오더를 넣으면 됩니다. 이제는 뭐 다 스마트하게 진행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정감이 떨어지는 느낌도 들긴 하는데...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저희는 스폐셜모듬으로 주문을 했답니다. 나중에 또 추가로 메뉴를 주문했고요. 20만 원이 넘게 나왔지만 ^^

가격은 비싸도 진짜 고기가 맛이 끝내줬답니다. 한우 뭐 이정도 가격대는 하니까 4인가족이면 20만 원~30만 원은 생각하셔야 할 듯합니다. 

불판에서 냄새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깃집에서 보던 코끼리 코는 없더라고요.

반찬들이 하나 둘 세팅되는데 진짜 정갈하게 잘 나오더라고요.

물김치랑 명이나물, 기다 여러 반찬들도 맛이 괜찮았고요. 여기는 그냥 밥은 없고, 모두 솥밥이라 그게 조금 아쉽긴 했답니다.

반찬만으로도 밥 한공기는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맛이었답니다.

노란 배추도 나와서 쌈장? 된장에 찍어먹고, 무언가 몸에 산뜻한 신선함이 가득 쌓이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물론 기분탓이었겠지만 말이죠! 무공해 뭐 그런 느낌? ^^

숯이 들어오고, 고기가 나오고, 이제 슬슬 고기를 구워볼게요.

고기 색깔 어때요? 마치 조각품 같은 느낌이랄까요? 한 조각 한 조각 불판 위에 올려서 맛있게 구워서 우리 꼬맹이들부터 ㅎ라나씩 잘라서 줬는데... 진짜 잘 먹더라고요. 비싼 것은 기가 막히게 잘 먹는 우리 꼬맹이들... 그래 많이 먹어라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소리를 들으며 잠시 행복한 미소를 살짝 지어보았습니다.^^ 여기에 소주 한잔 딱 했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아쉬움도 밀려오는 순간...

아이가 있어서 주신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잡채도 나오고 호박전도 나오고, 맛이 괜찮았아요.

우리 꼬맹이는 그런데 잡채를 안 먹어서 제가 또 다 후르룹 섭취를 했답니다.

맛있게 익은 한우 안창살을 소금에 콕콕 찍어서 맛좀 보았습니다.

으음~ 이렇게 맛있을 수가~

된장찌게는 살짝 아쉬웠답니다. 제가 살짝 짜게 먹긴 하는데... 그래서인지 싱겁게 느껴지더라고요. 

밥은 솥밥이라 너무 좋았답니다. 밥을 덜어내고, 물을 붓고, 숭늉 기가 막히죠!

등심도 굽고, 안창살도 먹고, 둘째가 난리를 쳐서 순식간에 식사를 마무리했는데요.

마지막에 유자향이 솔솔 올라오는 샤베트도 후식으로 나오더라고요. 너무 맛있게 입가심도 하고, 식사를 마쳤는데요.

정말 친절하시고, 고기도 맛있고, 다음에 평창에 오게 되면 또 한 번 들려보겠습니다.

 

평창 한우 맛집 예주가 분위기 좋은 가게 어르신들 또는 연인과 함께 가면 너무도 좋을 것 같은 이곳을 추천해 봅니다. 

내돈내산이니 ㅋㅋ 걱정 마시고요. 그러면... 이야기 끝 산뜻한 봄이 왔으니 봄 여행 포스팅을 다음에는 올려보겠습니다.